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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승리 수사' 3주째 제자리...수렁에 빠진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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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3주 전 가수 승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경찰 수사는 답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입증을 자신했던 횡령 혐의에 대해선 법원이 죄가 되는지조차 모르겠단 충격적인 판단을 내리면서 수사는 더욱 수렁에 빠졌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4일,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보강수사를 이어가는 경찰.

사건을 서둘러 검찰에 넘길 거란 관측이 많았지만, 3주가 넘도록 감감무소식입니다.

승리의 추가 소환 일정은 잡힌 게 없고, 자료 제출도 요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승리가 받는 혐의는 성 접대와 성매매, 횡령 등입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가장 죄질이 무거운 횡령 혐의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찾아낸 승리와 동업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횡령 액수는 5억3천만 원.

하지만 법원은 형사책임 유무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결정적 증거가 없는 것은 물론, 이게 죄가 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김광삼 / 변호사 : 결국 횡령한 금액이 과연 본인이 임의로 횡령한 것으로 볼 수 있느냐. 이에 대한 증거가 명백하지 않다는 거예요. 투자자에 대한 회수의 방법으로 했다고 한다면 이건 횡령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죠.]

경찰은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한 뒤 원점부터 다시 수사하고 있습니다.

5억3천만 원이 실제 장부에 적힌 사용처대로 쓰였는지 일일이 대조하고 있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과 유리홀딩스 사이 자금 흐름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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