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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헝가리 유람선` 인양준비 완료단계... 對테러본부 "선체 결속 끝나면 인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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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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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루 전 헝가리에서 침몰한 유람선의 선체 인양 준비작업이 마지막 단계만을 남겨뒀다.

헝가리 경찰 대(對)테러본부는 9일(현지시간) 침몰한 '허블레아니호(號)의 선체에 인양용 와이어를 감는 작업에 나선다.

인양용 와이어는 지름 22㎜짜리 강선 6개로 구성된 묶음으로, 선체 네 부위를 감싸 들어올리는 데 쓰인다.

앞서 8일 대테러본부는 본 와이어 설치에 필요한 유도 파이프에 이어 유도 와이어를 선체 아래로 통과시키는 데 성공했다.

인양을 위해 남은 작업은 본 와이어를 유도 와이어에 연결해 선체를 감싸는 것이다.

총 네 묶음(가닥)의 와이어를 선체의 적절한 위치에 분산 배치해야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채로 선체를 끌어올릴 수 있다.

인양 중 균형을 잃으면 선체가 부서지거나 내부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

헝가리 경찰 대테러센터(TEK)의 공보실장 여센스키 난도르는 8일 수색작전지휘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인양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와이어(본 와이어)를 선체의 적절한 위치에 고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테러본부는 와이어로 선체를 감싸는 작업을 마치고 나서 10일께 인양에 나설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 하류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공중·수상 수색도 계속 진행한다. 9일 1시 현재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이다. 헝가리인 선장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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