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30대그룹 종업원 135만5000명…4년새 8만명 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경연 분석…사업시설관리 및 지원서비스 종업원 크게 늘어

-제조업 구조조정 여파…4년전에 비해 종업원 비중 3.1%P 감소

헤럴드경제

[헤럴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30대 그룹의 종업원 수가 지난 4년간 약 8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은 제조업은 소폭 감소하며 전체 비중이 50%선을 밑돌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포털에 공개된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의 종업원 수가 지난해 135만473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4년의 127만5588명)에 비해 7만9000명(6.2%) 늘어난 규모다.

4년 전보다 종업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만5127명)이었다. 각 그룹이 주력사업의 고객지원ㆍ보안ㆍ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계열사의 업종을 변경하거나, 기존 회사 인수 및 신규회사 설립 등으로 사업확장을 추진하면서 종업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 및 보험업(2만1027명)은 농협ㆍ한국투자금융ㆍ교보생명이 이 기간 30대 그룹에 새로 진입한 영향으로 종업원수가 늘었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1만9263명), 건설업(1만2182명), 숙박 및 음식점업(1만897명), 운수 및 창고업(7282명) 순으로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정보통신업(7133명)과 제조업(1402명), 전문ㆍ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278명)은 지난 4년간 종업원 수가 줄어들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사업지원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도매 및 소매업 분야의 규모가 커지는 추세”라며 “이들 분야의 규제 완화로 일자리 창출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업종별 종업원 규모를 보면 제조업이 64만7917명으로 전체의 47.8%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4년전에 비해 3.1%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조선ㆍ철강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진 여파로 해석된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건설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 및 창고업은 비중이 커졌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제조업 종업원 비중은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비중(19.7%) 보다 약 2.4배 높았다.

한경연은 “4년 전보다 전체와 30대 그룹에서 모두 제조업 근로자 비중은 작아지고 있다”며 “다만, 30대 그룹의 제조업 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0.3%포인트 반등, 대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