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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낸 크루즈 선장, 진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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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추돌하며 인명 사고를 낸 크루즈선 선장이 사고 관련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9일 헝가리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 추돌 사고를 낸 바이킹 시긴호의 유리.C(64·구속) 선장은 경찰의 계속된 조사에도 사고 당시 정황에 대해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헝가리 경찰은 목격자 66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바이킹 시긴호에 탑승했던 승무원 등 관련자 230명을 조사했다며 크루즈의 서버와 통신 장비, 레이더 스크린, 통신 데이터 기록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헝가리 검찰은 유리.C 선장이 사고 후 휴대전화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혀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찰이 통신 장비를 확보했다고 공개함에 따라 사고 당시 선장의 대응과 교신 내용 등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사고 수사와 관련해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이상진 팀장은 이번 사고 생존자 7명이 헝가리 수사 당국에 추가 진술을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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