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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SK종합화학, 3R 전략 공개…최태원표 '사회적 가치' 창출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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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지난 4일 열린 ‘SK종합화학 친환경 SV 임원 워크숍’에서 3R 전략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SK종합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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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종합화학이 비즈니스 중심의 ‘3R’ 추진을 통해 친환경 사회적가치(SV) 창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3R이란 최소화(Reduce), 대체재(Replace), 재활용(Recycle)을 의미하며, SK종합화학은 해당 전략을 적극 추진해 전세계 환경이슈인 폐플라스틱·폐비닐 등 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는 최태원 SK 회장이 강하게 밀고 있는 SV 추구 경영의 실천을 위한 행보이기도 하다. 앞서 SK그룹은 SV 실현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각 계열사들의 SV를 측정 발표했으며, SK종합화학은 지난해 친환경 제품 판매를 통해 518억원 규모의 SV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SK종합화학은 올 초부터 친환경 SV 창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밸류체인 내 40여개 업체와 기관 등을 직접 만나 3R 전략을 구체화했으며, 이를 통해 효과 금액을 지속 확대해 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최소화 전략은 플라스틱 등 주요 제품에 있어 동등한 성능을 구현하되 사용량은 저감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판매함으로써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결정성 플라스틱인 HCPP(하이크리스탈리니티프로필렌)·POE(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가 대표적이며, SK종합화학은 이들 제품의 새로운 용도를 개발하고 판매량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결정성 플라스틱은 범용 플라스틱(PP) 대비 사용량을 10% 가량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으로, 중형차 기준 최대 10㎏까지 무게를 경량화 할 수 있어 연비 향상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 지난해 해당 제품 판매를 통해 얻은 사회적가치는 약 45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대체재 전략으로는 우선 친환경 발포제와 친환경 용제의 생산량과 판매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친환경 발포제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 물질인 프레온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에만 이 제품의 판매를 통해 442억원 수준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됐다. 이에 더해 지난 4월 1일부터 대형마트에서 사용이 금지된 비닐봉투 등 1회용 비닐·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 제품과 친환경 저독성 용제 개발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재활용 전략은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뿐만 아니라 폐플라스틱·폐비닐 등을 재활용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종합화학은 우선적으로 식품·유통업체 등과 공동으로 재활용이 용이한 재질·구조 설계 기술 개발,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을 활용한 아스팔트 보완제 개발 등을 통해 폐비닐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 화학제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반 환경적인 문제는 밸류체인 내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협력을 통해 풀어 가야 할 초국가적 과제”라며 “R&D 역량에 기반해 3R 관련 제품과 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가는 한편, 밸류체인 내 다양한 업체·기관들과 컨소시움을 구성해 화학산업 전반에 걸친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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