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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시흥 차안에서 일가족 4명 숨진채 발견돼…경찰 ”경제적 어려움 있었다”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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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의 한 이면도로에 세워진 차량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전 8시51분쯤 시흥시 과림동 제2경인고속도로 옆 이면도로에 세워진 그랜저 안에서 ㄱ씨(81·안양시)와 부인(77)·딸(54)·아들(50) 등 일가족 4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경칠은 ㄱ씨와 부인·아들 등 3명은 함께 살고 있으며, 딸은 서울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쯤 “평소 차가 주차돼 있지 않는 곳에 6일 저녁 7시쯤부터 차가 세워져 있는데 안에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ㄱ씨 등을 확인하고 경찰에 인계했다.

차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에 쓰이는 도구가 발견됐으며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ㄱ씨 유족으로부터 “숨진 가족들이 사업 문제 등 경제적 이유로 평소 힘들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 없이 ㄱ씨 가족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 사망 시점 및 경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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