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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희호 여사 의료진 “한때 위중했으나 회복…안정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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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17년 1월1일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이희호 여사의 모습. 연합뉴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병세가 한때 위중했다 안정을 찾은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이 여사가 입원해 있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이날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일에는 굉장히 좋지 않았으나 지금은 신체활력 지수가 회복됐다”며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여사의 신체활력 지수가 낮은 상태에서 계속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지수는 밤에 떨어졌다가 낮에 다시 올라가곤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 여사의 위중설에 대해 일축했다.

나아가 “의료진이 지난 6일 이후 특별히 이 여사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얘기한 게 없다”며 “주말까지 잘 봐야 한다고 했는데, 주말이 지금 이 시간이기 때문에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지난 3월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이 여사는 전날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사와 가까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사님이 노쇠하시고 오랫동안 입원 중이어서 어려움이 있다”며 “의료진이 현재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 여사의 소식이 전해지자 김옥두 전 의원과 한화갑 전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등 김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동교동계 인사들은 이날 오후 단체로 병문안을 오기도 했다.

최경환 평화당 의원은 이날 병문안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아주 급박했는데, 그 상황은 넘겼다고 한다”며 “완전히 호전됐다는 의미는 아니고 회복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 여사는 1922년 9월21일 태어나 올해 97세다.

97년 12월 남편이 1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98년 2월25일∽2003년 2월24일 청와대에서 영부인으로 생활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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