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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160cm 고유정, 180cm 남편 어떻게 제압? 공범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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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무분별한 정보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2차 피해 방지에 나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고유정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게재, 확산되자 인터넷 포탈사이트 측에 블라인드 협조를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실제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거 등에서 출신학교, 졸업사진, 가족의 신상 등 고유정과 관련한 정보가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다.

특히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범행 수법이 확산되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글들이 퍼지고 있다.

이에 경찰은 무분별한 정보로 고유정 가족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어 피의자 가족보호팀을 구성해 보호조치에 나서고 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만나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달 27일 고유정이 전남 완도행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거주지를 확인해 고유정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는 고유정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2일부터 해경에 수색협조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시신을 찾지 못한 상태다.

현재 고유정은 구체적인 살해 동기와 살해 방법, 공범 유무 등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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