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어제(9일) 홍콩 도심에서 벌어졌습니다.
현지 유력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주최 측은 103만 명이 넘는 시민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중국 송환 반대를 뜻하는 '반송중(反送中)' 등의 손팻말을 든 시위 참가자들은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에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중국을 포함해 타이완,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도 사안별로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홍콩 입법회는 오는 12일 '범죄인 인도 법안'을 놓고 표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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