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 전 항상 장비의 구성이 고민입니다. 욕심을 내다보면 어느새 내 몸무게만큼 커지고 무거워진 짐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려고 간 여행이 한가득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 위한 카메라 장비 구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렌즈는 필수. 단렌즈 장점은 밝고 가볍고 화질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다만 줌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뛰어다녀야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단렌즈 조합으로는 24㎜, 35㎜, 85㎜ 구성입니다. 여행할 때 24㎜는 넓은 풍경, 35㎜는 일상적인 장면을 포착할 때, 85㎜는 멀리 있는 대상을 당겨 촬영하거나 배경을 흐리게 촬영하기에 좋습니다. 줌렌즈는 다양한 화각으로 촬영할 수 있고 여러 렌즈를 휴대하지 않아도 되는 게 강점입니다. 필자는 해외 취재 시 줌렌즈 구성으로 여행할 때가 많습니다. 콤보 조합을 할 땐 구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광각 계열의 사진을 좋아한다면 16-35㎜+50㎜ 렌즈 구성, 표준과 망원 계열의 사진을 좋아한다면 24-70㎜+135㎜ 정도의 화각 구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백업용 하드디스크는 사진 좀 찍는 사람이라면 필수. 가볍게 찍더라도 카메라의 촬영 형식은 RAW 파일을 선택해야 합니다. 화질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촬영을 하면서 실수한 노출, 화이트 밸런스 등을 후반 작업에서 수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RAW 파일은 용량이 크기 때문에 장기간 여행에는 백업 공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촬영용 메모리도 고려 대상입니다. 요즘 메모리의 가격이 무척 저렴해졌기에 메모리는 최소 3개 정도 휴대하면 좋습니다.
128기가 이상의 대용량 메모리보다는 64기가 정도의 가벼운 메모리를 여러 개 구성하면 좋습니다. 카메라 배터리 역시 간과하면 안 됩니다. 카메라 배터리는 촬영 후 반드시 충전해 두고 하나 정도 더 챙겨 가면 좋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은 습관적으로 촬영한 사진을 LCD를 통해 리뷰해 볼 때가 많기에 평소보다는 여행할 때 훨씬 빠르게 배터리가 소진됩니다. 삼각대 정말 계륵 같은 존재입니다. 꼭 필요할 때는 없어서 아쉽고 가져가려 하면 그 무게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야경, 장노출 등의 풍경 촬영 목적이 있다면 가벼운 여행용 삼각대를 휴대하면 좋습니다.
[취재협조 = 소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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