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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집들이 음식, 다양하고 맛있다면 의심? 피코크 밀키트 덕 또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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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0일 온·오프라인 출시

레드와인 소스 스테이크 등 6종

밀키트, 피코크 서브 브랜드 육성

뉴시스

【서울=뉴시스】이마트 '피코크 밀키트' 6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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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국내 1세대 가정간편식(HMR) 대표주자 '피코크'가 최근 급성장 중인 '밀키트 시장'을 정조준한다.

이마트는 기획 기간 10개월을 거쳐 '피코크 밀키트'를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레드와인 소스 스테이크' '밀푀유 나베' '훈제오리 월남쌈' 등 6종이 먼저 나온다. 각 1만1800~1만5800원이다. 이날부터 성수점, 용산점, 은평점 등 전국 105개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몰에서 판매한다.

피코크 밀키트는 해외여행 경험이 풍부한 데다 외식 산업 성장기에 유년 시절을 보내 식도락에 관심 높은 30~40대 맞벌이 부부를 주요 타깃으로 한다. 손님 접대에도 손(색 없을 정도의 '프리미엄급'을 지향한다.

일례로 레드와인 소스 스테이크는 초이스 등급의 냉장 채끝살에 아스파라거스,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 9가지 가니시를 풍성하게 곁들여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무엇보다 바비큐 소스, 데미그라스 소스 등을 넣은 일반 제품과 달리 호텔이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주로 사용하는 레드와인 소스를 넣어 차별화했다.

'피코크 쉬림프 로제 파스타'는 로제 소스가 동봉된 일반 제품과 달리 토마토 소스와 크림 소스를 따로 제공해 로제 소스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이마트는 또한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쓱배송과 연계해 편의성을 높이고, 포장지 과다 사용 문제도 해결할 방침이다.

시판 밀키트가 대부분 사전 주문 방식을 통해 가정으로 배달돼 최소 이틀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재료의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장지를 과다하게 사용했다.

이와 달리 피코크 밀키트는 이마트 점포망과 쓱배송을 활용해 필요에 따라 당일 구매가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패키지를 사용해 포장지 사용을 최소화한다.

이마트가 밀키트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1·2인 가구 증가로 대표되는 인구 구조 변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 등으로 밀키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해서다.

식품업계에서는 지난해 약 200억원 규모였던 밀키트 시장이 올해 400억원으로 두 배 증가하고, 오는 2024년까지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상품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품질이 개선됨에 따라 밀키트를 끼니 해결 목적을 넘어 '손님 접대' 용도로 구매하는 사례가 생길 정도여서 프리미엄 밀키트 시장 역시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마트는 피코크를 앞세워 이달 말 '고수의 맛집' 밀키트를 내놓고, '1인용 밀키트' '오가닉 밀키트' 등을 선보이는 등 밀키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곽정우 이마트 피코크 담당은 "피코크가 2013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계 매출 9100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누계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며 "이란 가운데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으로 밀키트를 내놓게 됐다. 피코크 밀키트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5년 뒤인 2024년에는 연매출 500억원 규모 서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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