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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망자 유해·생존자 첫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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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0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귀빈주차장에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망자의 유해를 실은 장례 리무진 차량이 공항을 빠져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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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탔다가 숨진 한국인 유해와 생존자 등이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유람선 사망자가 고국 품으로 돌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8분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 938편으로 유람선 사망자 4명의 유해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여객기에는 다뉴브강에서 구조된 생존자 2명과 지난달 말 헝가리로 출국했던 유가족 9명도 탑승했다. 또 이번 다뉴브강 유람선 여행을 기획했던 참좋은 여행사 관계자 4명도 함께 귀국했다.

숨진 유해 4구는 헝가리에서 화장해 유가족들은 유골함을 갖고 입국했다. 특히 유족들은 공항 이용객들의 눈을 피해 제2터미널 귀빈통로를 통해 비공개로 입국했다.

침통한 표정의 유가족들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 귀빈주차장에 외교통상부와 행정안전부에서 미리 대기시켜 놓은 장례 리무진 차량 1대와 스타렉스 승합차 3대를 타고 공항을 빠져 나갔다.

한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공개를 꺼려 비공개로 했다”며 “사망자들의 장례도 모두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 탔던 한국인 33명 중 지금까지 확인된 생존자는 7명이며,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이다.

글·사진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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