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왼쪽)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대표가 어딘가를 바라 보고 있는 모습.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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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여당의 추경안과 관련 “국민 혈세를 총선용으로 살포하겠다는 눈먼 돈 추경 ‘김제동추경’”이라며 “그 세부적인 내용조차 경기부양과 관련성이 떨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경제 관련 대응전략 변화에 대해 “소득주도성장 실패, 포퓰리즘 정책 실패, 반기업정책 실패 등에 대해 어느 것 하나 인정하거나 반성하거나 성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추경안을 고액 논란이 제기된 방송인 김제동 씨의 대전 대덕구 주최 청소년 아카데미 강연료 1550만 원에 빗댄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경제 관련 대응전략에 있어서 큰 변화를 만들었다. 그동안 현실부정 전략이었다면, 남 탓 전략으로 바꿨다”며 “더이상 낙관론이 먹히지 않자 이제는 경제가 안 좋다는 사실은 인정하되 그 책임을 누구에게 지우자 이런 전략으로 수정했다”고 일갈했다.
그는 “대외 여건 탓, 야당 탓, 추경 탓을 한다. 절대로 정책 실패는 인정하지 않는다“라며 ”소득주도성장 실패, 포퓰리즘 정책 실패, 반기업정책 실패 등에 대해 어느 것 하나 인정하거나 반성하거나 성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의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해서 나 원내대표는 “기업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국가는 보이지 않고 외교는 실종됐다”며 “맹목적인 대북 유화정책에 저당 잡히고 시대착오적 민족주의에 사로잡힌 무능·무책임 외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외교는 빈 깡통 외교를 넘어 그 깡통마저 차버리는 수준”이라며 “외교 라인 교체 없이 무역 갈등의 위기를 넘어설 수 없고, 우리 기업과 경제를 지킬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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