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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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이 많은 나이 팔십 노인'이라고 밝힌 이 청원인은 지난 4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우리 딸을 성폭행한 후 잔인하게 목 졸라 죽인 극악무도한 가해자를 사형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숨진 여성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은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살려두면 언젠가는 우리 주변 딸들이 우리 딸처럼 또 살인을 당할지도 모른다"며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청원인은 "우리 딸은 학원 영어강사를 10여년 째 하며 정말 착하고 바르게 살아왔다"며 "그런 우리 딸을 무자비한 살인마가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목졸라 죽였다"고 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7일 순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A씨(36)가 선배의 약혼녀인 B씨(43)를 목 졸라 숨지게 한 사건이다.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B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려다 실패했다. B씨는 A씨를 피해 아파트 6층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렸다. 그러자 A씨는 화단에 떨어진 B씨를 다시 집으로 옮겨와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 부검 결과 사인이 질식사로 나오자 A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강간살인 혐의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송치됐다.
두 차례 성범죄로 모두 10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출소한 A씨는 전자발찌를 찬 채 집과 가까운 피해자 아파트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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