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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속초시의회, 산불 피해 책임규명 촉구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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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시의회가 지난 4월 발생한 속초·고성산불의 조속한 수사 마무리와 책임규명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10일 대통령과 행정안전부 장관 앞으로 보냈다.

연합뉴스

속초시의회 청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속초·고성산불이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산불 원인 수사가 지연되면서 피해보상이 늦어지다가 보니 그 피해는 오로지 피해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고 장마철 토사 유출과 산사태 등 2차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민들의 생활안정지원 주거비도 아직 완전히 지급되지 않았고 국민 성금 560억원 중 300억원은 여전히 배부되지 않고 있다"며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법과 제도에 막혀 2차, 3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민사적 책임을 지고 이른 시일 내에 보상 협의를 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울분을 참지 못해 속초산불피해자 및 고성상공인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한국전력공사 속초지사 앞에서 연일 집회를 열고 한전과 정부를 상대로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속초시의회는 "화재 원인 수사와 책임규명이 조속히 마무리돼 피해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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