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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박원순 시장 "경제 장기 침체 우려…서울시 추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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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에 "경기침체 선제 대응, 재정 역할 긴요" 호소

신원철 의장 "일부 정책에 모든 노력 매몰되지 않아야"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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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은 장기적인 침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서울시의회에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필요성을 호소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제28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 출석해 "경기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재정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추경예산안을 상반기에 편성했다. 올해 예산 35조8139억원의 8% 수준인 2조8657억원 규모다.

이번 추경안은 시민의 가장 큰 생활 속 불편이자 도시문제로 떠오른 대기질 개선에 집중하고 수요자 중심의 보편적 복지와 혁신창업, 일상 속 안전 등 민생문제 해결에 역점을 뒀다.

박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을 의결해주면 적기에 집행해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의 고충을 덜고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겠다"며 "부디 원안대로 심의·의결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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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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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박 시장에게 "시민의 일상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민생 예산 확충 필요성에는 깊이 공감하지만, 일부 정책에 모든 노력이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며 "우선 순위에 맞게 성과가 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보다 거시적 시각에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신 의장은 6·10 민주항쟁 기념일을 맞아 "역사에 대한 왜곡은 있어서는 안 되고, 분란을 조장하고 편을 갈라서도 안 된다"며 "우리가 나아갈 길은 오직 '배제없는 포용', 모두가 하나되는 화합과 평화를 향한 길이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례회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일부터 3일간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이어간다. 14일부터 20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별로 소관 실·본부·국의 각종 안건을 심의하고 21일부터 7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한다. 마지막 날인 28일 본회의를 열고 부의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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