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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꿔다놓은 보릿자루, TMT, 일취월장'…세종NGO 시의원 활동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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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 감사 개선 위한 제안사항 보고서 조만간 시의회 제출

연합뉴스

세종시 의회 행정사무감사 시민 모니터링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꿔다놓은 보릿자루 형, 너무 말이 많은 형(TMT), 일취월장형'

이는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최근 행정사무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세종시의원 행태를 유형별로 분류한 것이다.

이 단체는 지난달 21∼31일 세종시의회와 세종시, 세종시교육청 등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 감사 모니터링을 한 결과를 10일 발표하면서 의원별 유형을 발표했다.

'성실형'에 채평석·이윤희·이영세·손인수·임채성·손현옥 의원, '공격형'으로는 박성수·안찬영·김원식·윤형권 의원, '일취월장형'으로는 차성호 의원, '알파고형'으로는 이태환 의원이 선정됐다.

단체는 또 '너무 말이 많다'는 의미로 'TMT'(TOO MUCH TALK) 형, 답답한 진행을 뜻하는 '고구마형', 존재감을 느낄 수 없었던 '꿔다놓은 보릿자루 형' 등 유형별로 의원들을 분류했다.

단체는 행정사무 감사 최우수의원으로는 산업건설위원장인 차성호 의원을 선정했다.

차 의원은 원활한 회의 운영은 물론 문제점을 지적하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단체는 시의원들이 질의할 때 전문성이 떨어지고, 피감기관도 준비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성은정 행정사무 감사 모니터링 기획단장은 "일부 의원은 여전히 고압적인 태도로 질의하거나, 공무원이 만든 행정감사 자료 숫자만을 지적하고, 즉흥적으로 질의하는 등 전문성이 떨어졌다"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형식적으로 '수정 검토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한 집행부의 태도 또한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번 모니터 활동 결과를 토대로 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 대한 평가·개선을 위한 제안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조만간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YMCA, 세종YWCA,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세종여성, 세종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세종지부 등 8개 시민단체로 구성됐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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