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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2570만→1600만원…외식산업 영업이익 '확'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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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연평균 10%↑ 영업익 ↓

덩치만 커지고 체력은 허약해져

시장 정체, 과도한 경쟁이 원인

뉴시스

【서울=뉴시스】 (표=한국외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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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국내 외식 산업이 지난 10년 간 매출액을 늘리는 데 성공했지만, 영업 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질적 성장에는 실패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통계청 등 자료를 분석해 10일 발표한 '양적 성장에 가려진 외식산업 10년사의 민낯'에 따르면 국내 외식산업 사업체 수와 매출액은 2008년 각각 57만6900개, 64조7000억원에서 2017년에는 69만1700억원, 128조3000억원으로 모두 증가했다. 사업체 수는 매년 약 2%씩, 매출액은 연평균 약 10%씩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008년 14조8300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17년 11조1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매년 약 2%씩 줄어든 결과다. 사업체당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도 2008년 2570만원, 22.9%에서 2017년 1610만원, 8.7%로 감소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표=한국외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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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국내 외식산업이 질적 성장을 이뤄내지 못한 이유를 ▲시장 정체 ▲과도한 경쟁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의 등장 등으로 분석했다.

외식 물가는 꾸준히 상승하는 데 반해 경기 불황으로 인해 외식에 지출하는 돈은 크게 늘지 않았고, 주요 국가와 비교할 때 비정상적으로 외식 사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는 인구 1만명당 외식업체 수가 125.4개였다. 이는 미국(20.8개), 중국(66.4개), 일본(58.3개)과 비교할 때 최대 5배나 많은 수치다.

이와 함께 최근 집에서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요리의 인기가 올라가는 점 또한 외식산업 위축에 영향을 줬다고 봤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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