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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유람선 침몰] 희생자 첫 장례식 국내서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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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 살던 중년 부부…영정, 한 빈소에 나란히

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노컷뉴스

7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 침몰장소 하류 지역인 두너우이바로시 인근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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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로 숨진 희생자의 첫 장례식이 10일 국내에서 엄수됐다.

경기 안양시에 살던 중년 부부는 부부동반으로 유럽여행을 떠났다가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으로 실종된 뒤 수색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은 현지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유골함을 갖고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들의 빈소는 안양시의 한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부부의 영정은 한 빈소에 나란히 놓였다. 유가족은 망연자실한 듯 지친 표정으로 영정 앞을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았다.

경기도와 안양시에서 파견된 공무원 10명도 장례식장을 지키며 유가족을 지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밤 부다페스트에서 크루즈선에 들이받혀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한국인 7명은 구조됐지만, 다른 한국인 7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재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9명이다. 실종자는 7명이다. 헝가리인 선장도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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