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2 (토)

[경향이 찍은 오늘]6월10일 ‘속닥’ 말고 ‘대화’가 필요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6월10일입니다.

■얘기 좀 같이 합시다

경향신문

권호욱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 헝가리 유람선 사고, 아프리카 돼지 열병 등 현안들이 발생하고 민생 입법 등 국회에 할 일이 많이 쌓여 있는데 국회 정상화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국회엔 매달 초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참석하는 ‘초월회’가 있습니다. 문 의장 취임 후 ‘협치’를 위해 다당제 구조인 20대 국회에서 만들어진 자리입니다. 여야 원내대표 간의 국회 정상화 협의에 진척이 없는 현 상황에서 ‘초월회’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던 상황. 그러나 지난 5월 ‘초월회’ 회동에 불참했던 황 대표가 오늘 열릴 예정이던 회동 역시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을 택하면서 이러한 기대는 소멸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예정된 3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도 불참했습니다. 사진에서 왼쪽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가 이해찬 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이고 오른쪽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요즘 국회 상황이 같은 편끼리만 얘기할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국립국악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정상(正常)’을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상태’라고 나와 있고 ‘비-정상(非正常)’은 ‘정상이 아닌 상태’라고 표기해놨습니다.

■특별한 애국가

경향신문

김정근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제32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고문 피해자 등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6월 항쟁은 1987년 6월 10일부터 29일까지 전국에서 일어난 반독재, 민주화 시위를 말합니다. 1979년 12·12사태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군사정권의 장기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일어난 범국민적 민주화운동입니다.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고 그해 5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의해 이 사건이 은폐·축소된 것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6월 9일 연세대생이었던 이한열 군이 시위 과정에서 머리에 박힌 최루탄 파편으로 사경을 헤매게 되었습니다. 이에 산발적으로 전개되던 민주화 투쟁은 야당과 재야 민주세력이 총결집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결성으로 이어져 비폭력투쟁 민주헌법 쟁취 선언, 전국민적 민주화 투쟁의 구심체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6월 10일

경향신문

이상훈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93회 6·10 독립만세운동 기념식에서 학생들이 참석한 내빈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있습니다. 6.10만세운동은 일제강점기인 1926년 6월 10일 순종 인산일(장례일)에 일어난 학생 중심의 만세시위입니다. 중앙고등보통학교 학생 300여 명이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먼저 시위를 감행했고 전국으로 전파 확산됐습니다.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의 하나로 평가받으며, 1919년 3.1운동과 1929년 광주학생운동의 교량 구실을 담당한 독립운동으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승부의 날 선 순간

경향신문

서울 중앙고 골키퍼 김정윤(회색 유니폼)이 10일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금배 축구대회 4강전 인천 부평고와의 경기에서 승리, 결승에 진출하고 김해서와 진한 포옹으로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영광|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서울 중앙고 선수들이 10일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금배 축구대회 4강전 인천 부평고와의 경기에서 승리, 결승에 진출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영광|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 영광군에서는 지난 6월 1일부터 경향신문사,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영광군, 영광군의회, 스포츠경향, 케이토토, 교보생명, 동국제약이 후원하는 ‘제52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총 31개 팀이 출전해 오늘(10일) 현재 4강까지 진행됐습니다. 사진은 오늘 오전에 진행된 4강전 ‘인천 부평고 vs 서울 중앙고’의 경기에서 승리한 중앙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려 6번이나 우승했던 부평고는 약체로 평가받던 중앙고의 일격에 무너졌습니다. 중앙고는 8강에서 전통의 강호인 울산 학성고를 3-2로 꺾으면서 파란을 예고했었습니다. 결승은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6월 12일 오전 11시에 열립니다. 중계방송은 SBS SPORTS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