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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르노삼성 전면파업 이틀째 62% 정상 출근…노조 집행부 정당성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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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파업에도 조합원 절반 이상 현장 지켜…사측 "조합원 출근율 더 높아질 것"

이투데이

르노삼성차, 공장은 가동·생산은 차질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7일 오후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조립공장 내 현황판 모습.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이날 부산공장 근로자 전체 1천431명 중 1천65명이 출근했으며 조합원 기준으로는 1091명 중 725명이 출근해 66.5% 출근율을 보였다. 엔진공장과 차체공장은 출근율이 100%에 육박했지만, 조립공장은 출근율 38.7%를 기록해 전체적인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2019.6.7 handbrother@yna.co.kr/2019-06-07 15:35:29/<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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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가 전면파업을 선언한 이후 두 번째 근무일인 10일 주ㆍ야간조 근로자들의 62%가 생산현장에 출근했다. 강경 집행부가 내세운 '전면 파업'의 당위성이 추락한 만큼 향후 조합원의 출근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오후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이날 오전 근무자 1429명 가운데 1029명이 정상 출근해 출근율 72%를 기록했다. 노조원 기준으로도 주간 근무조 1079명 가운데 67%(723명)가 현장에 나와 자리를 지켰다.

야간 근무자 출근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측에 따르면 이날 휴가자를 제외한 부산공장 임직원(총 2252명) 가운데 1472명 출근했다. 주간조와 야간조를 포함해 65.4%가 전면 파업을 등지고 출근해 현장을 지킨 셈이다.

노조 조합원 기준으로 주간조와 야간조 총 1843명 가운데 1144명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주야통합 파업 미참여율은 62.1%다.

르노삼성 노조는 "핵심 공정의 경우 파업 참가율이 높아 라인을 가동하더라도 정상적인 생산은 이뤄지지 않는 등 파업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파업 이후 첫 정상 근무일인 7일에도 주간 조 66%, 야간 조 55%가 정상출근하는 등 파업 참여율이 크게 떨어졌다.

강경 노선을 고집해온 집행부의 당위성이 크게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이같은 현상이 확산할 경우, 파업의 정당성을 잃은 집행부 역시 강경 입장을 철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산공장 생산직 조합원 상당수가 현 집행부의 강경노선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파업 지침에 따르지 않고 정상출근하고 있다"며 "조합원 출근율은 갈수록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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