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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성매매업소 운영' 비호·향응 받은 현직 경찰관 3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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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업소를 운영하는 전직 경찰관에게 성 접대를 받고 단속 정보를 흘려준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수뢰 후 부정처사 등의 혐의로 구 모 경위를 구속기소 하고, 같은 혐의로 윤 모·황 모 경위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성매매 단속 부서에 근무하면서 서울 강남과 목동 등지에서 성매매업소 6곳을 운영해 온 전직 경찰관 박 모 씨에게 성 접대를 받고 단속 정보를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룸살롱 황제'로 불렸던 이경백 씨에게 단속 정보를 건네주고 뇌물 1억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13년 1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했습니다.

이후 지명수배된 박 씨는 2015년쯤부터 태국인 여성을 불법 고용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면서 바지사장을 내세우는 수법으로 5년 가까이 단속과 처벌을 피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박 씨를 붙잡아 구속한 뒤 지난 4월 먼저 재판에 넘겼고, 경찰 내부 조력자에 대한 수사를 계속 벌여왔습니다.

현직 경찰들은 실소유주가 수배 중인 박 씨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주 연락하며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관여한 업소의 장부를 압수해 뒷돈이 오갔는지도 조사했지만, 박 씨가 뇌물을 준 사실을 전혀 인정하지 않아 향응을 받은 혐의만 현직 경찰들에게 적용했습니다.

조성호[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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