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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SKC·미쓰이화학 합작사, 러시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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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경제구역 투자·부지인수 협약
건설 인허가 등 행정지원·세제혜택
1만5000t 시스템하우스 9월 착공


파이낸셜뉴스

MCNS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서 시 정부위원회, 경제특구와 MCNS 진출 관련 협약을 맺었다. 왼쪽 네 번째부터 임의준 MCNS 대표와 타마라 론다레바 러시아 경제특구 CEO, 신고 시바타 MCNS 공동대표, 앤드류 이바노프 경제특구 부사장. SK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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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의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s Inc.)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 '시스템하우스'를 설립하고 러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시스템하우스는 여러 종의 폴리올을 혼합해 고객 맞춤형 폴리우레탄 원료 시스템폴리올을 만드는 거점을 말한다.

SKC는 MCNS가 지난 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서 열리는 러시아 국제 경제 포럼(SPIEF)에서 시 정부위원회, 경제특구 사장 등과 러시아 시스템하우스 건설 관련 특별경제구역(SEZ) 투자 및 부지 인수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MCNS는 공장 건설 인허가 등 관련 행정지원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MCNS는 오는 9월 이곳에 1만5000t 규모의 시스템하우스를 착공하고 2020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월에 법인을 설립했고, 현재 공장 설계 등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는 GDP 기준 세계 11위의 경제규모와 인구 1억4000명의 탄탄한 내수시장을 갖고 있다. 폴리우레탄이 많이 쓰이는 자동차와 냉장고 수요는 연간 300만대, 400만대에 달한다. 폴리우레탄 시장 성장률은 연간 5% 수준으로 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MCNS가 진출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는 현대자동차, 도요타, 닛산 등 한국과 일본의 주요 폴리우레탄 고객사가 진출해 있다. 현대자동차는 현지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고, LG전자도 냉장고 시장점유율 2위다. MCNS는 우선 이들 업체에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향후 러시아 업체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MCNS는 2015년 7월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50대 50으로 합작해 만든 폴리우레탄 전문회사다. 폴리올 28만t, MDI 35만t, TDI 12만t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 멕시코, 중국, 폴란드, 인도 등 전세계 11개 시스템하우스에서 폴리우레탄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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