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여성 한밤 바다에 떨어져
지중해에서 크루즈 여행을 하던 한국인 여성이 배 밖으로 떨어져 실종됐다. 스페인의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은 사고 소식을 접수하고 관계당국에 수색·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프랑스 칸을 출발해 스페인 마요르카 섬으로 향하던 대형 크루즈선 ‘노르웨이지언 에픽’ 호에 탄 63세의 한국인 여성이 전날 새벽 배 바깥으로 떨어졌다. 남편과 함께 여행 중이던 이 여성은 이날 오전 1시쯤 바람을 쐬러 나가겠다며 객실을 나섰다고 한다. 크루즈선 측은 ‘일어나 보니 아내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남편 신고를 받은 뒤 선내 CCTV 영상 확인을 통해 분홍색 잠옷을 입은 여성이 바다에 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유태영·정선형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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