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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아차! 하는 순간 목숨 위협하는 심장질환, 혈관관리가 예방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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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변화에 민감한 심장, 생활습관병으로 인해 매년 환자수 증가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자칫 잘못하면 생명 위협! 생활습관 개선 필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생활습관병 관리 및 정기검진 통해 예방에 힘써야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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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절기상 초여름임에도 불구하고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면서 벌써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역도 생겨났다. 갑작스런 무더위는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심장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심장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장기이면서 환경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 소분류(3단 상병) 통계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 환자수는 2017년 진료연월 기준 총 31만8,425명으로 이 중 33.5%인 10만6,775명이 초여름이 시작되는 5월부터 폭염이 한창인 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장병은 흡연, 과식, 과음,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에 기인한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2014년 127만2,698명 △2015년 131만1,980명 △2016년 139만24명 △2017년 145만2,916명 △2018년 153만2,051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며, 지난 5년새 약 20.4%가 늘어난 만큼 예방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최규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심장혈관만성센터장은 “심장질환은 자칫 잘못하면 한 순간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병인 동시에 평소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한 병이기도 하다”며 “특히 혈관의 건강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고혈합,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증후군은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인 만큼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건강한 심장 위해 혈관 청결,당뇨병,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 체크해야

심장은 우리 몸에 피를 공급해주고, 심장 자체에 피를 보내주는 일을 하며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하루 약 10만 번 이상의 펌프질을 하는 심장의 건강을 위해서는 심장에 피와 산소를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을 비롯한 주변 혈관이 청결해야 한다. 그런데 만약 혈관 내피의 손상이나 염증, 동맥경화, 혈액의 정체 등으로 혈전이 생겨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으로 가는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이 발생한다.

협심증은 혈전으로 인해 혈관 내 혈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심장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혈액과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 발생한다. 갑자기 뛰거나 격한 운동을 했을 때,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타나며, 가슴이 답답한 느낌과 함께 심장 부위가 조이고 뻐근한 통증이 느껴진다. 또한 소화불량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고, 통증이 목, 어깨, 팔, 등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협심증은 혈관 내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는 정도이므로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반면 심근경색은 혈관의 70% 이상이 막혀 심장 근육의 일부가 괴사되는 질환으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전에 갑작스런 실신이나 심장마비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혈액의 일부가 굳으면서 뭉친 덩어리인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하는 심근경색은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질병들은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과 직결되는 생활습관병이므로 평소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혈전 생기지 않도록 혈관 깨끗히 유지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과도한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혈관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며, 일반적인 심혈관계 위험인자이자 혈전증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예방과 치료는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음주, 흡연, 기름지거나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에 해당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콜레스테롤이 혈관벽 안쪽으로 파고들면 각종 염증 반응을 일으킨 후 덩어리처럼 뭉쳐져 혈관벽을 두껍게 만들고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따라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30mg/dL 미만으로 관리해야 하며, 심장질환자는 130mg/dL 이하로 조절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튀김이나 육류, 빵, 비스켓 등과 같은 포화지방산이 높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

최규영 센터장은 “심장질환은 통계청의 2017년 사망원인 통계 2위에 오를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거나 가족력 등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이며, 평소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심장질환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장질환 예방하는 방법

1.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도한 음주는 절대 금물

2. 육류 위주의 기름진 음식, 포화지방산 높은 음식 대신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을 골고루 섭취하기

3.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과 허리 둘레 유지하기

4.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들이고, 스트레스는 최소화하기

5.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하기

6. 혹시 발생할 지 모를 위급 상황을 대비한 응급처치법 숙지해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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