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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의 한 경찰관이 주차하다 차를 들이받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정오께 A 순경은 무전동 한 교회 주차장에 순찰차를 주차하던 중 주차된 승용차의 앞부분을 들이받았다.
당시 승용차 앞 유리에 차주의 연락처가 적혀 있었으나 A 순경은 차에서 내려 피해 승용차의 앞뒤를 살펴본 뒤 아무런 조치 없이 자리를 떴다.
이 사고로 피해 승용차는 범퍼 앞부분이 긁혔으며, 차주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고 전말을 파악한 뒤에야 A 순경은 동료 경찰들과 함께 차주를 찾아가 사과했다.
A 순경은 순찰하다 점심식사를 위해 주차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 순경은 “주차된 승용차를 살짝 박은 뒤 살펴봤으나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여 따로 차주에게 연락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A 순경에 대한 징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사고는 보험으로 처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경남 통영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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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통영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A 순경을 비판하는 글이 190여개 넘게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물피 도주 칭찬한다’, ‘경찰인데 뺑소니 좀 칠 수 있잖아요’, ‘하나만 봐도 열을 안다고 모든 경찰의 본보기를 보여준 경찰님 감사합니다’ 등 비꼬는 글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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