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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삼성 “검증 거치지 않은 보도 계속..무리한 보도 자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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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이어 재차 언론에 요청

"경영에도 집중하기 힘든 상황 이어져"

"진실규명 위해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

이데일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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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은 10일 최근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수사와 관련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이후에도 검증을 거치지 않은 무리한 언론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유죄의 심증을 굳히게 하는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삼성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005930)는 보도자료를 통해 “SBS는 10일 삼성이 지난해 5월 5일 회의에서 증거를 없애기로 결정한 이후 해당 내용을 최고 경영진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로 보도했다”면서 “하지만 이날 회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판매현황과 의약품 개발과 같은 두 회사의 중장기 사업추진 내용 등을 논의한 자리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삼성은 “증거 인멸이나 회계 이슈를 논의한 회의가 전혀 아니었음에도 사실 검증 없이 경영현안을 논의한 회의에 대해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와 같은 보도들로 인해 회사와 투자자에게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고 경영에도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은 “저희는 이미 말씀드린 대로 진실규명을 위해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23일에도 일부 언론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와 콜옵션 문제 등 관련 이슈를 직접 관리해왔다는 추측성 보도를 하자 이례적으로 “검증을 거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관련 임직원과 회사는 물론 투자자와 고객도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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