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경찰이 성접대 받고 성매매 단속정보 흘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천만원 챙긴 3명 기소

성매매업소 단속 업무를 맡은 경찰들이 업소에서 성접대를 받고 단속 정보를 흘려주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이 같은 혐의로 구모 경위 등 현직 경찰 3명을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구 경위 등은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는 전직 경찰 박모씨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 재직 시절 2012년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로부터 뇌물을 받고 이씨에게 단속 정보를 알려준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르자 잠적했던 인물이다. 그는 6년간 도피 생활을 하면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등 6곳에서 태국 여성을 불법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 경위는 박씨가 지명수배 된 것을 알고도 묵인했고, 박씨가 운영하는 업소에서 성매매 향응도 받았다고 검찰은 말했다.

[이정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