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5시 30분쯤(현지 시각) 지중해 메노르카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이던 크루즈 선박 '노르웨이지언 에픽(Norwegian Epic)'호에서 남편 등과 탑승했던 63세 한국인 여성이 배에서 추락했다. 해당 선박은 프랑스 남부 칸에서 스페인 마요르카섬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실종자는 8일 오전 1시쯤 바람을 쐬러 간다면서 객실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고, 아침에 일어난 남편이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크루즈 선박 측은 신고 직후 배 안의 CCTV 영상을 확인해 이 여성이 8일 오전 5시쯤 배 바깥으로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선사와 현지 해난구조대가 헬기, 군용기, 구조선 등을 동원해 실종 추정 지점 인근 해역을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외교부와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은 스페인 관계기관을 통해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가도록 독려하고, 크루즈선에 동승했던 가족 등 일행에 대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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