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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한국GM 노조, 임금협상하기도 전에 쟁의대책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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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이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파업권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한국GM 노조는 12일 합동간부회의를 열고 '노동쟁의 발생 결의'와 '중앙쟁의대책위원회(중대위) 구성' 등 안건을 다루겠다고 10일 밝혔다. 중대위 구성은 파업권 확보를 위해 밟는 첫 절차로, 사측과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때 중앙노동위에 조정을 신청하고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GM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사측과 상견례를 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교섭 장소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사측은 "지난해 7월 교섭 장소에서 카허 카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감금당했다"며 "올해는 노조 사무실이 있는 복지회관동(棟)이 아닌, 본관 건물로 장소를 바꾸자"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30여 년간 활용한 교섭장 교체를 요구하며 고의로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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