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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CJ프레시웨이, 남미 수산업체와 대왕오징어 독점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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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오징어 어획량 감소, 대왕오징어 수요 늘어

남미 업체 '오세아노 씨푸드'와 대왕오징어 독점 판매

이데일리

CJ프레시웨이-오세아노사 MOU 체결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들어 남미산 대왕오징어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산물품질관리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남미산 대왕오징어의 연간 수입량은 2017년 3만2000여톤(t)에서 지난해 4만4000t으로약 37%이상 증가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연간 300~400억원에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식자재 유통기업인 CJ프레시웨이는 최근 페루의 유명 수산물 가공업체인 ‘오세아노 시푸드’와 손잡고 대왕오징어 수입에 대한 독점판매 유통권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난해 대비 약 50% 증가한 물량인 3500t을 수입·유통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에서 대왕오징어를 취급하는 수입사 중 가장 큰 규모다.

남미산대왕오징어 수입량이 증가하게 된 이유는 오징어 어획량 감소 등으로 오징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탓이 가장 크다. 이 때문에 관련 식품제조공장과 외식업체들이 가성비가 높은 대왕오징어를 선호하고 있다.

대왕오징어는버터구이 오징어나 진미채, 가문어 등으로 가공돼 판매되고 있으며, 외식업체에서는 짬뽕이나 오징어 튀김, 오징어 덮밥 등의 주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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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노사 가공시설 내부. (사진=CJ프레시웨이)


대왕오징어가주로 잡히는 지역은 칠레, 페루 등 남미의 동태평양 해역으로 전세계 1위 어획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대왕오징어의 수입량이 증가 추이를 기록하면서 식자재 유통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CJ프레시웨이가 유통한 대왕오징어 중 ‘원어(한 마리)’나 전처리 된 원물 상품 매출도 전년대비 각각 600%, 240% 이상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개소한 칠레사무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국내 시장의 수급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김철홍 CJ프레시웨이 수산팀 과장은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한 오징어 어종의 개체 수 감소가 전 지구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음에 따라 대왕오징어의 자원적 가치 역시 급부상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 확보를 위해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해외업체와의 거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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