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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철도보다 광역버스 우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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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수도권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첵 추진방안 보고서'

아파트 입주시점 지나야 도로·철도 완공

광역버스 중심의 광역교통체계 구축 선행해야

이데일리

경기도의 한 버스차고지에 주차되어 있는 광역버스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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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수도권 3기 신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버스 중심의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수도권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추진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 2기 신도시 개발은 도로와 철도 건설, 연계 도로 확충과 철도 연장 등 여러 교통대책을 추진했음에도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에 따라 경기도에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규제된 상태에서 주택만 공급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광역교통수요를 줄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아파트 입주 시점은 개발부터 6년 정도 걸리는 반면 도로 및 철도 건설의 완공시점은 10년 이상 걸리는 상황에서 교통시설이 적기에 공급되지 않아 신도시 입주민은 교통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런 상황에서 신도시 주민의 대중교통 수단인 광역버스의 신설·증차마저도 행정기관 간 갈등으로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해 교통 불편을 심화시켰다고 부연했다.

수도권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개선방안으로는 △3기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일자리 계획 수립 △입주 초기 광역버스 중심의 광역교통체계 구축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신속한 추진 및 변경기준 강화 △철도건설 효과를 최대화시키는 노선 및 역사 계획 수립 △철도 수준의 정시성과 편리성을 갖는 Super BRT(간선급행버스) 건설 △소규모 환승체계 개선사업 우선 추진 등을 제안했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6개 지구에 주택 30만 호를 공급하는 수도권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3기 신도시는 서울과 인접해 있거나 서울 경계로부터 2km 이내에 있어 서울 도심까지 30분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도시 입주 초기에는 교통시설이 부족하므로 광역버스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환승시간 단축을 위해 소규모 환승정류장 등 편리한 환승체계도 갖춰야 한다”라며 “2기 신도시에서는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31조원 중에서 집행실적이 66.6%에 그쳤던 만큼, 3기 신도시에서는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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