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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구글, 애플 iOS 기본검색 장착에 지난해 11조원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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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슈얼 前 애플 법률고문 "4개월간 협상"

뉴시스

【필라델피아=AP/뉴시스】2017년 4월26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휴대폰 매장에 있는 휴대폰에서 구글 모바일 앱이 보이고 있다.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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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구글이 애플의 아이폰과 맥 컴퓨터의 사파리 브라우저에 기본 검색엔진으로 장착되기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구글이 지난해 기본 검색엔진 장착 비용으로 애플에 95억달러(11조300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추산했다.

애플은 자사 제품에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빙'과 같은 검색 엔진을 장착하면서 매년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액수를 밝힌 적이 없다.

지난 2014년 구글은 애플에 10억달러를 수수료로 지불한 것으로 법원 문서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구글과 애플의 검색엔진 협상은 수개월에 걸쳐 이뤄졌으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관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브루스 슈얼 전 애플 수석 법률고문은 콜럼비아대 법학과 학생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구글과 애플의 검색 엔진 협상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아마도 4개월가량 협상이 진행됐었다"고 밝혔다.

슈얼 전 고문은 "구글과의 협상은 거의 매일 이뤄져왔다"며 "팀쿡은 매일 아침 이메일 폭탄을 보내왔으며, 직접 보고해 해왔다"고 전했다.

슈얼 전 고문은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애플의 최고 법률담당 임원으로 일했었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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