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늘어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엔터테인먼트ㆍ미디어 업계에서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업종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인 회계컨설팅 네트워크인 PwC는 53개국, 14개 업종의 정보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산업에 대한 향후 5개년 성장 전망 보고서를 11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20호를 맞은 PwC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산업 전망 2019-2023’에 따르면, 맞춤형 미디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기업들 역시 개인적인 선호도를 반영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향후 2023년까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산업의 평균성장률을 4.3%로 전망했다.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산업 매출은 2018년 2조1000억달러에서 향후 5년 내 2조6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업종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현실 분야의 경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성장률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견됐다. 이에 비해 팟캐스트와 e스포츠(비디오게임 포함) 분야는 향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28.5%와 18.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산업 분야에 속하는 디브이디(DVD) 산업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TV와 홈비디오는 처음으로 향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과 잡지는 2023년까지 매년 2.3%의 마이너스 성장률이 예측되었다.
이번 보고서는 기술 발전에 따라 소비자들이 자신에 맞는 컨텐츠를 선택하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케이블이나 위성사업자들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던 컨텐츠를 거부하고 소비자 스스로 OTT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컨텐츠를 구성하는 방식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 세계 OTT 서비스 매출은 2018년 382억달러에 이르렀고, 2023년에는 이의 두 배가 될 전망이다.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산업의 향후 5년간 추정 연평균 성장률은 5.08%로, 전 세계 평균 성장률 및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PwC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산업 리더인 한종엽 파트너는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산업의 트렌드를 대표하는 한국은 글로벌 거대 컨텐츠, 플랫폼 회사들이 신상품 출시 후 소비자 반응을 보기에 매우 적합한 시장이므로, 향후 공격적인 투자와 진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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