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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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의 월간 수주가 3개월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전반적 조선 시황은 지난해보다 지지부진하지만, 한국 업계가 경쟁력을 갖춘 LNG(액화천연가스)선 시황은 호조세를 보인 덕으로 풀이된다.
11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월 한국 조선사들은 전세계 선박 발주량 106만CGT(34척) 중 60%인 64만CGT(16척)를 수주하며 27만CGT(8척) 수주에 그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조선소들이 경쟁력을 갖춘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 확대가 배경으로 보인다. 5월 LNG선 가격은 지난 달 보다 50만달러 뛴 1억8550만 달러를 기록했다. LNG선 시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유조선(VLCC) 가격은 지난달과 동일한 9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컨테이너선은 지난달 보다 50만 달러 떨어진 1억11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발주 상황에서도 LNG선의 선전이 지속된다. 올해 1~5월 누계 발주량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LNG운반선은 181만CGT(21척)를 나타내며 작년(182만CGT, 21척) 수준 만큼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컨테이너선 발주는 작년(90만CGT, 16척) 같은 기간의 3분의 2 수준인 57만CGT(10척)였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선종은 초대형 유조선(VLCC)과 벌크선으로 작년 대비 각각 73%, 51% 발주가 둔화됐다. LNG선을 제외한 선종의 발주 부진으로 올해 1~5월 누계 발주량은 작년 같은 기간 발주량(1522만CGT)의 3분의 2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5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4월말 대비 138만CGT 감소한 8047만CGT로 집계됐다. 지난달과 비교해 한국은 비슷한 수준(5000CGT 감소)을 유지한 반면, 중국은 64만CGT, 일본 56만CGT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947만CGT(37%)에 이어, 한국 2112만CGT(26%), 일본 1409만CGT(18%) 순이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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