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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헝가리 유람선 인양 작업 개시…외교부 "시신·유품 유실 방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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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오전 6시 30분 인양 시작
침몰 13일만에 수면 위로 모습 드러내


아시아경제

1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아래에서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와이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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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11일(현지시간) 수면 위로 일부 모습을 드러냈다. 정부는 현지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시신·유품 유실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헝가리 대테러센터(TEK) 등 구조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47분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연결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선체 인양을 시작했다. 크레인이 움직이기 시작한 지 불과 26분만에 허블레아니호의 조타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유람선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침몰한 지 13일 만이다.


헝가리 구조당국은 조타실이 수면위로 나오자 잠수부 2명을 투입, 조타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헝가리인 선장의 시신 수색에 나섰다. 이날 사고지점 다뉴브강의 수위는 6.7m로 한때 9m 안팎에 이르던 것보다 크게 내려갔다.


외교부 강형식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헝가리 침몰 선박 인양작업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배의 균형 유지를 통해 시신이나 유품의 유실방지 등에 가장 신경을 써서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기획관은 "정부는 마지막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면서 "오늘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색 결과를 보고 향후 수색을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해서도 논의를 내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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