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LG 롤러블 TV가 오는 연말 출시를 앞두고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해커톤 문제 내는 문 대통령 (헬싱키=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헬싱키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2019 한-핀란드 스마트업 서밋' 해커톤 대회 참가자들에게 LG롤러블 TV로 미션을 제시하고 있다. 2019.6.11 xyz@yna.co.kr

11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유럽순방 기간 핀란드 헬싱키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열린 '한-핀 스타트업 서밋' 대학생 해커톤 대회에 LG 롤러블 TV가 등장했다.

이날 깜짝 참석한 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격려사를 전한 뒤, 말려 있던 TV 화면이 천천히 펼쳐지는 것에 맞춰 참가자들에 문제를 공개했다.

TV에 '친환경 미래형 도시-그린 시티'를 주제로 한 미션이 나타나자 80여명의 해커톤 참가자들은 양국 정상의 대회 시작 선언과 함께 무박 2일간의 경쟁을 시작했다.

해커톤은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개발자, 기획자 등이 팀을 구성해 긴 시간 동안 아이디어 창출, 기획으로 결과물을 만드는 대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요청에 따라 행사에 롤러블 TV가 사용된 것으로 안다"면서 "롤러블 TV는 최근 국내외 주요 행사에 등장하며 한국의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066570]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롤러블 TV를 처음 공개했다.

이후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 3월 미국 '사우드 바이 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 4월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 등 글로벌 행사에서도 소개되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3월 1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 무대에서 롤러블 TV를 통해 독립선언문을 상영하기도 했다.

LG 롤러블 TV는 연말께 국내 시장에서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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