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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지하철 1~8호선 전 역사·전동차에 '미세먼지 측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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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실시간 모니터링 측정기 840개 설치

내년까지 모든 역사에 고성능 공기청정기 도입키로

뉴시스

【서울=뉴시스】서울 지하철 1~8호선 모든 역사와 전동차에 '미세먼지 실시간 모니터링 측정기'가 설치된다. 2019.06.12.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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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 모든 역사와 전동차에 '미세먼지 실시간 모니터링 측정기'가 설치된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지하철 내 공기질 개선을 본격화 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전동차 내 미세먼지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서울지하철 1~8호선 277개 전 역사와 전동차에 미세먼지 측정기 총 840개를 설치했다. 대합실, 승강장, 출입구 등 역사별로 2~3개, 호선별로 4개씩 전동차 총 32칸에 달았다.

공사 관계자는 "측정기로 미세먼지 추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원인을 분석한다"며 "환기 가동시간을 조정하거나 습식 청소를 실시하는 등 미세먼지 농도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측정기를 통해 얻은 정보는 공사가 추진하는 3개 분야(역사·전동차·터널) 미세먼지 개선 대책 사업에 대한 전·후 효과를 분석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이 정보를 가공해 실시간 공기질 예측 프로그램도 개발된다. 이 프로그램은 미세먼지 농도를 예측하고 환기 설비와 연동해 미세먼지 농도를 제어할 수 있다.

공사는 또 올해부터 전 역사에 초미세먼지(PM-2.5)까지 걸러낼 수 있는 고성능 공기청정기 설치를 본격화한다. 2020년까지 277개 전 역사에 총 4432개(역사당 8~16개) 설치 완료가 목표다. 절반에 해당하는 127개역에 2040대 설치를 연내에 착수한다. 공기청정기 설치로 초미세먼지가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가 설치하려는 공기청정기는 공기로부터 미세한 입자를 제거하는 고성능 필터인 '헤파(HEPA·High Effiency Particulate Air Filter)' 필터가 장착돼 있는 제품이다. 국·시비(3대 7) 매칭으로 설치가 추진된다.

공사는 현재 2호선 강남역에 고성능 공기청정기 16대(1역 기준)를 시범 설치·운영하고 있다. 실제 가동 결과 미세먼지는 평균 24.3%, 초미세먼지는 24.4%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기청정기 설치는 7월1일 개정·시행될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른 것이다. 지하역사 내 미세먼지 농도는 기존 150㎍/㎥ 이하에서 100㎍/㎥ 이하로, 초미세먼지 농도 항목은 신설해 50㎍/㎥ 이하로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매주 토요일 대청소를 통해 역사 내 승강장 노반 바닥, 벽면, 표지판 등에 있는 보이지 않는 먼지를 비눗물로 말끔히 닦아낸다. 공사는 277개 전 역사 중 남은 역사에 대한 대청소도 매주 시행할 계획이다.

김태호 사장은 "서울교통공사는 미세먼지 측정기와 고성능 공기청정기 설치, 지하철 대청소 등 가능한 기술과 인력을 투입해 지하철 내 미세먼지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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