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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교육당국-건축 전문가 학교 공간혁신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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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디자인·건축 관련 교육·연수 협력 MOU 체결

뉴시스

【안동=뉴시스】 구미시 봉곡초등학교의 '배움의 공간'(위)과 이 공간을 활용하고 있는 학생들(아래). 2019.05.28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교육당국이 학교공간혁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건축 전문가들과 손을 맞잡는다.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건축 관련 협회·학회와 학교공간혁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체결식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비롯해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이현수 대한건축학회장, 강철희 한국건축가협희좡, 김우영 한국교육시설학회장이 참석한다.

이번 양해각서 교육당국과 건축 전문가들은 학교 디자인 질을 높이는 한편 학교 공간혁신촉진자와 공간설계자에 대한 교육·연수, 학교·교육청에 대한 건축교육 지원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건축학회와 한국교육시설학회는 건축 교육 전문가로서, 대한건축사협회와 한국 건축가협회는 현장 전문가로서 학교공간혁신사업에 협력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 1월 2023년까지 5년간 3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학교공간혁신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학생·교사가 주축으로 참여하는 설계를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꼽은 바 있다.

그러나 정작 학생과 교사가 건축에 대한 지식 수준이 높지 않고 중간에서 학교의 요구를 전문용어로 전환할 인력도 부족하다는 현장의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교육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건축전문가들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학교공간혁신 사업은 음악실이나 도서관 등 기능별 영역단위 사업과 학교 하나를 선정해 리모델링하는 학교단위 사업으로 나뉜다.

올해 이뤄질 영역단위 사업에는 목표보다 2배 이상 많은 396개교가 신청했고, 예산도 당초 책정한 600억원보다 281억원 초과한 881억원을 편성했다. 이르면 올해 안에 공사가 이뤄질 수 있다.학교단위 사업은 7월 중 교육청별로 대상학교를 자체 선정하고, 8월 중 교육부 심의를 받아야 한다.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에 시작될 전망이다.

유 부총리는 "미래학교 모형을 만드는 것은 단순히 교육과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건축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과제이며,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한 학교를 만드는데 함께 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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