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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단독]현대글로벌서비스, 디지털 토탈 케어 본격화...'스마트 선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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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에 선박 성능 모니터링·분석 데이터 제공 환경규제 도입으로 서비스 시장 확대 전망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세계 1위 위성통신사인 인마샛(Inmarsat)과 손잡고 항해 기술력을 고도화한다. 현대중공업에서 제조하는 선박에 적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최근 인마샛과 해상 디지털 토털 솔루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마샛이 제공하는 독자 위성통신 서비스인 플리트 익스프레스(Fleet Xpress)의 전용 대역폭을 사용하는 게 골자다.

이는 운항 관리를 고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보다 많은 선박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항해 방법을 표준화해 최적의 상태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기술 협약은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규제와 맞물려 현대중공업의 선박 발주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적의 항해 상태를 제시하고 유지할 수 있는 만큼, 값비싼 저유황유를 크게 아낄 수 있어서다.

이번 협약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인마샛 측에 관련 기술을 현대중공업 등 각 조선소에 서비스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옵션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면서 "인마샛은 위성통신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등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2016년 현대중공업의 100% 현물 출자로 설립된 기업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IMO의 환경규제로 효율적인 항해시스템을 보조하는 디지털 토털 솔루션 선호도는 높아질 것"이라며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시의적절하게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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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s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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