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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하태경 “文, 김원봉 서훈은 ‘암살’ㆍ탈원전은 ‘판도라’…영화 현실 구분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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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화일뿐 논쟁 없길”

헤럴드경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영화와 현실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원봉 서훈은 영화 ‘암살’, 탈원전 정책은 영화 ‘판도라’, 대북정책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보고 결정한다는 말이 있다. 오해 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지상욱 의원이 밝힌 것처럼, 국가보훈처는 김원봉 서훈의 추진 근거를 묻자 영화 ‘암살’을 1200만명이 봤다고 답변했다”며 “김원봉에 대한 사회 평판이 좋아졌다고 말한 것 같지만 궁색하다”고 했다.

이어 “영화 ‘암살’을 본 1200만명 중 김원봉의 실체를 정확히 알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영화는 영화다. 역사 사실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고 해도 많은 부분은 미화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가 뒤늦게 김원봉의 서훈 불가 입장을 밝힌 데 따라 소모적 논쟁이 없길 바란다”며 “보훈처도 (불가 방침을)공식적으로 밝히고, 국방부도 뒷북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서훈 불가라고 하자마자 국방부는 김원봉의 기록을 군 연혁에 추가하겠다고 한다”며 “김원봉은 대한민국 국군에 맞서 싸운 사람으로, 이런 사람을 군 연혁에 추가하겠다고 하면 국민이 국방부를 없애라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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