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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아시아나 "정시성 개선·꼼꼼한 정비로 비정상운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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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분야 투자액 전년比 30%↑…엔진·부품 사전 구비 확대

"경영환경 변화에도 안전 최우선 가치"

뉴스1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내부. (뉴스1 DB)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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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국내·국제 여객 운항 정시성이 지난해와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정비로 인해 출발이 지연되는 항공 편수도 감소하는 추세다.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이슈 등 회사를 둘러싼 대내외적 경영변화에도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12일 아시아나항공이 집계한 올해 1~5월 국내·국제 여객 운항 정시성 자료에 따르면 국내선 정시율은 지난해보다 4.9%포인트(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정시율은 지난 3월 97%에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2.4%p 향상됐다.

기상 호조와 항로혼잡 완화, 예방 정비점검활동 및 결함 발생 시 신속한 대처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최근 항공기 사전·사후 정비로 인한 비정상상황 횟수도 크게 감소했다. 올해 항공기 정비로 인해 3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된 국제편 항공편 수는 지난해보다 58% 줄었다.

전체 운항 횟수와 비교해보면, 지난해 전체 운항편 중 항공기 정비로 3시간 이상 지연된 월 평균 항공편 비중은 약 0.23%였으나 올해는 0.09%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비정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운항 예비기를 선제적으로 투입해 장시간 지연을 방지하는 한편, 예비 엔진 및 항공부품을 확대 구비해 신속한 정비에 나섰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안전운항 강화를 목적으로 올 초부터 '정비신뢰도 향상 방안'을 추진해 왔다.

정비부문 예산을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8922억원으로 책정했고, 항공기 부품 확보를 위해 68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정비분야 총 투자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9602억원에 이른다.

또한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고 20년 이상된 노후 항공기를 반납하는 등 기단을 재정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 네오(NEO) 15대 등 34대의 최신형 항공기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노후 항공기는 10대 (여객기 2대·화물기 8대)까지 낮출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안전운항에 대한 아시아나항공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가장 안전하고, 빠르고, 쾌적하게 모시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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