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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농업인의 땀’으로 성장한 ‘한국 농업 100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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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농업기술박람회’ 19일부터

‘농업 100년’ 가치와 미래 특별전

경향신문

우리에게는 먹을 것이 없어서 외국의 원조를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 뒤 수확량이 엄청나게 많은 통일벼를 개발했고, 그게 사람들의 배를 채워줬다. 지금은 양도 많고 맛도 좋은 쌀을 생산해 기아에 허덕이는 나라를 돕는다. 우리가 품종을 개발해 키운 딸기 등 각종 농산물은 동남아 등 각국에서 ‘K-food(한국산 식품) 붐’을 일으키면서 또 하나의 ‘한류’를 만들어가고 있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농업의 힘’으로 성장해 온 한국의 100년을 돌아볼 수 있는 박람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양재동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센터 1·2전시장에서 ‘2019 농업기술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주제관에 마련되는 ‘우리 농업 100년 특별전시’ 코너에 가면 한국 농업 100년의 성과를 둘러보면서 농업의 미래 가치를 공감할 수 있게 된다. 농업인들이 일제에 항거해 벌인 투쟁을 되돌아보는 코너와 ‘씨앗 할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우장춘 박사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코너도 있다. 국내 농업 역사를 새로 쓰게 한 다양한 농업기술을 소개하는 코너도 있다.

‘미래를 여는 스마트 농업기술관’에서는 ‘앞으로의 농업 100년’을 가늠해볼 수 있다. 미래의 농업 발전을 이끌어갈 핵심기술로 꼽히고 있는 ‘스마트 농업기술’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물이 대거 선보인다. 드론을 활용한 농작물 재배기술에서부터 초정밀 접목로봇, 생육측정센서, 기상재해조기경보시스템 등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는 농업분야 첨단기술이 소개된다.

체험관에 마련되는 ‘농촌! 도시에서도 통하네∼’ 코너는 도시민들이 농업인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농식품 가공까지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각박한 도시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에게는 ‘힐링이 되는 농업’ 코너와 ‘맛있고 건강한 우리 농업’ 코너를 추천할 만하다. 여기서는 반려동물·애완곤충·실내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식물 등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김경규 농진청장은 “농업인들에게는 최신의 농업기술과 정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일반인들에게는 농업의 새로운 가치와 미래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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