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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중국 언론, 홍콩 시위에 "폭력, 미국 개입" 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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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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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이 지난 9일 홍콩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에 대해 미국 등 외국 세력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주동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폭력적인 사건으로 홍콩의 안정과 번영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외국 세력, 특히 미국의 개입이 없었다면 홍콩의 극단적 분리주의자들이 그런 심각한 공격을 감행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미국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이 신문은 홍콩 언론을 인용해 시위대가 병과 쇠파이프로 경찰을 공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콩발전민주연맹의 훙캄인은 폭력적 행위는 절대로 용인할 수 없으며, 폭력을 계획하고 실행한 사람들을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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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홍콩 도심에서 있었던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시위에는 최대 규모인 100만 명이 넘는 홍콩 시민이 참가했으며, 법안 심의일인 오늘(12일)도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중국은 홍콩 문제를 놓고 미국과 연일 충돌하고 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홍콩 시위 후 브리핑에서 홍콩 정부의 법안에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일국양제가 계속 침해당하고 있으며 이는 홍콩이 오랫동안 확립해온 특수 지위를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국양제는 하나의 국가이지만 두 개의 다른 체제로 운영되는 것으로 1997년 홍콩 반환 후 50년간 중국이 홍콩에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한 것을 말합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홍콩 일은 중국 내의 일이라고 반발하면서, 미국은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홍콩 대표인 챈축하이는 이번 시위가 중국과 미국 간의 갈등을 배경으로 발생했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습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 때문에 미국이 영향력을 활용해 홍콩 문제를 놓고 중국에 골칫거리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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