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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비아이 마약 의혹보다 YG '자체 검사' 놀라워"...승리 "우린 특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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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밝힌 입장 중 ‘간이 마약 진단 키트’가 화제다.

12일 디스패치는 비아이가 지난 2016년 4월 마약류 위반 피의자 A씨와 나눈 카카오톡(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비아이가 당시 마약 구매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YG는 아티스트의 약물 관리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2개월에 한 번씩 미국에서 ‘간이 마약 진단 키트’를 구매, 자체적으로 약물 반응 검사를 한다. 아이콘도 활동을 앞두고 (회사 내에서) 소변 검사를 했다. 당시 비아이를 포함, 그 어떤 멤버도 약물 양성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YG의 이러한 입장에 일부 누리꾼은 “비아이의 마약 의혹보다 더 놀라운 사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티에선 “얼마나 마약에 많이 노출돼있으면 기획사 자체에서 검사를 실시하느냐”, “다른 소속사도 그런가?”, “이게 보통의 사회집단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라고 의문을 나타내는 누리꾼도 다수 보였다.

이렇게 여론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그동안 YG가 ‘약국’의 줄임말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소속 연예인의 마약 논란으로 질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빅뱅 지드래곤과 탑, 투애니원 박봄의 약물 사용이 드러난 바 있고, 올해 초 코카인 투약으로 기소된 래퍼 겸 작곡가 쿠시가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논란을 일으킨 빅뱅 전 멤버 승리에게도 약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의혹의 주인공이 된 승리와 비아이 역시 과거 YG의 마약 스캔들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JTBC ‘아는 형님’에 함께 출연했을 당시 예능 프로그램 ‘마리와 나’를 언급하며 “발음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제목이 대마초 마리화나로 들릴 수 있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이 방송에서 승리는 웃으면서 “특히 우리는 조심해야된다. 깜짝 놀랐다. 예민하다”라고 말했다.

당시 농담조였던 그들의 대화가 이날 비아이의 의혹으로 온라인커뮤니티에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데일리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아이콘 리더 비아이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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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YG는 비아이의 마약 의혹 보도에 대해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밝혔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A씨는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고,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입수해 비아이와의 카톡 대화를 확보했다.

A씨는 2016년 5월 서울 마포구의 아이콘 숙소 앞에서 환각제인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를 바아이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비아이를 소환 조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가 3차 피의자 신문에서 ‘비아이가 마약을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해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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