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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르노삼성차 파업 철회…임단협 재개 등 정상화 첫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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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노태영 기자]지난 5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12일 오후 3시 30분 파업을 철회했다. 파업 선언 8일 만이다. 파업 철회의 배경에는 그 동안 노조원 참석률이 크게 떨어지는 등 파업 동력을 상실한 게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이날 “노사 간 극단적인 상황을 막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며 “앞으로 차질을 빚었던 생산 라인의 정상화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노조의 파업 철회에 따라 부분직장폐쇄 조치를 풀었다. 13일부터 주·야간 2교대로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사는 임단협 재협상을 위한 협상을 이날 오후 6시부터 재개한다. 양측은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단협 협상을 벌였다. 1년 가까운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파업 동력의 변수는 노조 간 갈등이었다. 노조 집행부의 강경 투쟁 방침에 반발한 부산공장 노조원 60% 이상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정상출근 했다.

회사도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날부터 야간 조 운영을 중단하고 주간 조로 통합근무하는 부분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첫날 노조원 66.2%가 정상 출근하면서 직장폐쇄 전보다 높은 출근율을 기록했다.

또 노조에 이날까지 업무에 복귀할 것을 최후 통첩했다. 하루 120억원에 달하는 파업 손실 부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노조는 파업 참여 조합원 비율이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부분직장폐쇄에 반대해 마련한 집회에도 노조원 참석률이 크게 떨어지는 등 파업 동력을 상실하자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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