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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한진그룹 "조현민 한진칼 전무, 채용 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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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KCGI 주장 관련 입장-조 전무, 그룹 주주가치 제고 가능]

머니투데이

/사진제공=한진그룹




한진그룹이 12일 조현민 한진칼 전무(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정석기업 부사장(사진) 채용에 대해 "적법한 채용"이라고 밝혔다.

조 전무의 채용에 대한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의 문제 제기에 대한 반박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전무 채용은)한진칼 임원 채용 절차 등 내규에 따라 진행됐다"며 "임원 채용은 이사회 결의가 필요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또 조 전무가 그룹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강조했다. 조 전무는 지난 10일부터 신사업 개발 및 그룹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관련 업무 전반적으로 총괄하는 CMO(Chief Marketing Officer) 역할을 맡았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전무가 대한항공, 진에어 등 그룹에서 10여년 이상 광고,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경영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왔다"면서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토대로 그룹의 전반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또 조 전무의 '물컵 사태'로 주가가 떨어졌다는 KCGI의 주장에 대해 "주가 하락 주장은 억지"라며 "전년 중반부터 경기변동, 유가 등 대외요인으로 항공업종 전반적으로 주가 하락이 발생했으며,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업체(제주항공)도 진에어 주가 움직임과 큰 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KCGI는 "한진그룹의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해 주주와 임직원 등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전력이 있는 조 전무가 자신이 일으킨 각종 문제에 대한 수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룹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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