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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K이노베이션, 소셜벤처 4곳과 사회적 가치 창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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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준(왼쪽 다섯번째)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본사에서 열린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협약식’에서 ‘에서 각 소셜벤처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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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소셜벤처와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선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최태원 SK 회장의 사회적가치(SV) 추구 경영 방침에 따라 ‘독한 혁신’을 통해 회사 사업 뿐 아니라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DBL(더블 보톰 라인)’ 전략을 펼친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2일 서울 종로구 SK사옥에서 소셜벤처 4곳과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구축 및 실행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소셜벤처(SV)와 임팩트 있는 협업을 통해 사회적가치(SV)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개발한 경영용어다. 재무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임팩트 투자와 유사한 개념이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중심이 돼 구축한 소셜벤처 협업 생태계를 통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기업-벤처기업 간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모델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크라우드 펀딩과 재무·법무·홍보·연구개발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 형태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향후 소셜벤처와 공동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실상 소셜벤처에게 가장 필요한 자금조달부터 경영자문, 나아가 사업기회 창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분야 소셜벤처인 △인진(파도를 이용한 전기 생산) △마린이노베이션(해조류를 이용한 1회용품 및 생분해 비닐생산) △오투엠(우주인 호흡장치 기술에 기반한 일회용 산소 마스크 생산) △이노마드(흐르는 물을 활용한 휴대용 수력발전기 생산) 등 4개사를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4개의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본인이 공감하는 문제의 해법을 가진 벤처에 자발적으로 투자한다. SK이노베이션은 각 구성원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투자 위험을 감수하고 동참해 준 것을 격려하기 위해 각 구성원 별 투자금액 100만원과 동일한 금액만큼 매칭 펀드로 지원한다. 즉 구성원들은 회사 지원금을 포함해 각자 200만원을 자신이 선택한 소셜벤처에 투자하는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은 구성원들에게 실제 사회적 가치 창출 경험을 바탕으로 DBL 실행 방법론을 체화하도록 하는 한편, 소셜벤처에게는 SK이노베이션의 인프라와 구성원 역량을 활용한 사업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상호 윈-윈(Win-win)의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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