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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경찰, 마약 투약 의혹 비아이 관련 "당시 부실수사 아냐…재수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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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 연합뉴스


과거 마약을 구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리더 비아이(23·김한빈)에 대해 경찰이 재수사 의사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김씨와 마약 구매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A씨와 접촉해 진술에 변화가 있으면 재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날 A씨와 비아이가 과거 마약 구매와 관련해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다스패치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당시 조사 과정에서 A씨와 비아이 간 마약 구매 관련한 카톡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

당시 A씨는 “비아이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그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함께 마약을 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경찰 측은 전했다.

경찰은 A씨의 부인으로 비아이에 대해 별다른 조사 없이 A씨와 A씨에게 마약을 건넨 판매자만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진술 외에 비아이의 의혹을 확인할 객관적 증거를 찾기 어려워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비아이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겁이 나고 두려워 (마약을) 하지도 못했다”며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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