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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경찰, '마약 의혹' 비아이 재수사 가능성 열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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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련자 진술에 변화가 있을 경우 재수사 검토

부실 수사 의혹은 부인 "객관적 증거 찾기 어려웠다"

CBS노컷뉴스 고무성·김현식 기자

노컷뉴스

비아이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약 구매 의혹에 휩싸인 보이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 23)에 대해 경찰이 재수사 가능성을 열어놨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2일 "김 씨와 마약 구매와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A 씨를 접촉해 A 씨의 진술에 변화가 있을 경우 김 씨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A 씨 진술 외에 김 씨의 의혹을 확인할 객관적 증거를 찾기 어려워 김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반박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비아이가 2016년 4월 마약류 위반 피의자 A 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인 LSD 등을 구매하려 한 정황이 담긴 메신저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해 8월 A 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비아이에게 LSD를 전달했다'고 진술하고, 마약 딜러 C 씨의 고객 명단에서 비아이의 이름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YG가 A 씨에게 변호사를 붙여주고 수임료를 대신 내주면서 진술 번복을 요구했고, 이에 A 씨가 3차 조사에서 '비아이에게 LSD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 내용으로 인해 파장이 일자 비아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히며 아이콘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하지도 못했다"며 마약 복용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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